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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파이낸셜뉴스] 송광혁 성현회계법인 상무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으로 빅4 수준 전산감사 수행"

05 11월 2020

[파이낸셜뉴스 기사보기]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92862

삼정회계법인 출신 베테랑 전산감사 전문가 
BDO 감사 프로그램‧데이터분석툴 활용
"전표 전수검사해 감사인의 고차원 판단 도와"

"외부감사인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차원의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기존 샘플링 방식의 데이터 분석은 감사인이 표본을 잘못 뽑을 가능성이 있지만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은 모집단이 전체 데이터인 덕분에 정상적인 것은 제외하고 예외상황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 감사에 유리하다."

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중견회계업계에서도 빅4(삼일·삼정·안진·한영)의 전유물이던 전산감사 플랫폼이 도입되고 있다.

성현회계법인은 빅4 출신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송광혁 상무(사진)를 영입해 감사본부의 전산감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송 상무는 삼정회계법인에서 15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성현회계법인 품질관리실 전산감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정회계법인 감사본부에서 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하던 송 상무는 2012년 전산감사 본부로 이동한 후 줄곧 전산감사를 담당해온 전산감사 베테랑이다.

송 상무는 "최근 AI(인공지능),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이 감사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회계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감사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외부감사 환경은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른 주기적 지정제 시행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환기를 맞았다. 현장 실사, 실무자 인터뷰가 제한되면서 감사 효율성을 유지하는 게 과제가 됐다. 코로나19 확산은 빅4를 제외한 나머지 회계법인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성현회계법인은 변화를 기회로 받아들인 회계펌이다. 세계 5위(감사·재무자문 통합 기준) 회계법인인 'BDO'의 한국 멤버회사인 성현회계법인은 BDO의 표준감사 프로그램 'APT 넥스트젠'과 데이터분석 툴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빅4 수준의 전산감사 능력을 갖췄다. 최근 빅4 출신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법인의 전산감사 능력을 키웠다.

송 상무는 "분석 툴로 대용량의 전표를 모두 분석해 부정위험이 있는 CEO 혹은 CFO가 직접 입력한 전표나 수작업전표 가운데 작성자와 승인권자가 동일한 경우, 승인권자가 없는 전표 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마스터 상에 없는 고객번호로 입력된 매출채권 전표를 검토해 가공매출을 거르거나 벤더마스터에 존재하지 않는 벤더로 대금이 지급된 전표를 살펴 가공매입을 잡아낼 수도 있다"며 "벤포드의 법칙(긴 숫자의 첫 번째 숫자는 낮은 수일 확률이 높다는 법칙)을 활용한 비경상 패턴의 거래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송 상무 영입 등으로 급속히 커진 전산감사 역량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성현회계법인은 올 9월 대기업과 IT통제 PA(프라이빗 어카운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송 상무는 "빅4가 아닌 로컬회계법인에서 대기업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성현이 처음일 것"이라며 "(계약 맺은 대기업의) 내부통제 담당자들에게 IT교육과 회계 규모, 상황에 맞는 IT통제 설계 및 운영평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환경 변화에 맞춰 전산감사 방법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성현이 중견회계법인 전산감사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